가뭄으로 갈라진 논과 농산물 가격 상승 가뭄은 단순히 농촌 지역의 어려움에 그치지 않고, 도시민의 생활비와 밥상 물가까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한국처럼 쌀·채소·과일 등 기초 농산물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에서는 가뭄의 영향력이 더욱 크게 체감됩니다.①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농작물은 물에 크게 의존합니다. 벼농사의 경우 모내기 이후 일정한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고, 채소와 과일 역시 일정한 수분이 유지되어야 품질이 보장됩니다. 그러나 가뭄이 길어지면 작물의 생장이 지연되거나 수확량이 크게 줄어듭니다. 공급이 줄어들면 시장 원리에 따라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여름철 가뭄이 심해지면 상추·오이·수박 같은 작물이 평소의 두세 배 가격으로 뛰기도 합니다.② 유통 비용과 연쇄 효과가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