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해 태풍, 폭우, 폭염, 가뭄, 산불 등 자연재해가 점점 더 빈번하고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던 재난이 이제는 전국적으로, 그리고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과 가정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지금부터 구체적인 생활 속 재난 대비 습관을 살펴보겠습니다.
① 비상 식수와 비상 식량 확보
재난 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깨끗한 물입니다. 성인 1인 기준 하루 2리터 이상을 최소 3일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즉석밥, 통조림, 건조식품 등 조리 없이 섭취할 수 있는 비상 식량을 가족 수에 맞게 비축해 두어야 합니다. 이는 단수·정전 등 긴급 상황에서도 생존에 필수적인 안전망이 됩니다.
② 비상용품 키트 구비
손전등, 건전지, 휴대폰 보조배터리, 구급상자, 휴대용 라디오, 멀티툴 등은 필수품입니다. 여기에 가족 구성원의 특성을 고려해 처방약, 안경, 유아용품, 노인 보조도구 등도 챙겨야 합니다. 이러한 준비물은 가방이나 상자에 한 번에 넣어두어야 위기 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③ 가정 내 안전 점검 습관화
재난 대비는 단순히 물품을 구비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가정 내 전기 배선, 가스 밸브, 화재경보기, 소화기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사용법을 숙지해야 합니다. 또한 홍수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 배수로 점검과 방수막 준비도 중요합니다.
④ 가족 비상연락망과 대피 계획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족끼리 서로 연락이 두절될 경우를 대비해 미리 만날 장소를 정하고, 지자체에서 지정한 대피소 위치를 확인해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에 재난 문자 알림 기능을 활성화하고, 위급 시 연락 가능한 친척이나 지인의 정보를 공유해 두어야 합니다.
⑤ 지역 사회와의 연계
재난은 개인만의 힘으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이웃과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재난 대비 훈련에 참여하면 위기 시 협력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자나 장애인 가구를 돕는 공동체적 지원은 재난 피해를 줄이는 핵심 요소입니다.
기후변화 시대의 재난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일상 속 작은 준비와 습관이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지키고, 가족과 공동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힘이 됩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하여 ‘재난에 강한 생활’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